--실크스크린 인쇄의 기원

남태평양 피지 섬에서

스텐실 작업방법이 처음으로 사용되었는데,

이 섬사람들은 바나나잎의 넓은 표면에

판을 뜨고 그 위에 수피(bark)라는 식물 염료로 인쇄를 하였습니다.

문명이 발달함에 따라,

종교적 신앙 전파에 힘쓰려는 사람들이

이 방법을 이용해서

성상이나 경문의 가치를 높히기 위해

스텐실을 이용하였습니다.

십자군의 원정이나 동서문화의 교류에 의해

독일에서 스페인, 이탈리아,프랑스 등으로 스텐실 기술이 보급 전파되었습니다.

16세기에 이르러

스텐실의 작업은 어느 정도 체계화되었습니다.

--스크린 인쇄의 발달

187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독일과 프랑스에서

제판을 하기위하여

헝겁바탕을 스크린으로 사용하였습니다.

1907년 영국 맨체스터에서

사무엘 사이몬(Samuel Simon)이

스크린을 사용하는 방법을 고안해서 특허를 받았는데,

이것이 스크린 인쇄의 시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이몬의 특허권은

스텐실의 지지체로서

실크 스크린을 사용한다는 것이었고,

여기에 스퀴지의 사용은 포함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사이몬은 헝겊망을 통하여 잉크를 밀어내었는데,

이때 고무 스퀴지를 사용하지 않고

붓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프랑스나 기타 여러곳에서

그리팅 카드등의 인쇄물을 손으로 그려 채색했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지금도 하고 있는 프렌치 포쇼어(French Pochoir:프랑스식 형판)라

불리는 셀룰로이드 스텐실의 방법과 비슷한 것입니다.

--상업 기술로서의 발달

실크스크린 인쇄 방법이 상업적 기술로서 현저하게 발달한 곳은 미국입니다.

실제 사용에 있어서는

1914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존 필스워드(John Pils Worth)와 오웬스(Owens)가

복합색의 스크린인쇄를 창안하면서부터 점차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미국 서부에서 동부로 퍼져나간 인쇄술은

1차 대전을 전후하여 주로 국기나 패넌트등의 인쇄로 발전하였으며,

일종의 특별한 기술로 취급하여 공개를 꺼려하였으나 점차 일반화되었습니다.

--기술의 진보

1929년 오하이오주의 스크린 인쇄업자

도오토몬(Dautremont)이 프로 필름이라는

셸락막의 제판용 필름을 창안해 냈는데,

이것은 그 당시 제판에 대한 혁신적인 일이었습니다.

기술의 진보와 함께 잉크의 개발이나 자동화된 인쇄 장치가 개발되었으며,

이와 같은 기술개발은 스크린 인쇄가

주요한 상업 인쇄의 하나로서 절대적인 지위를 확립하게 되었습니다.

--국내 스크린 인쇄 보급과 발전

정확한 연대는 미정이나 1950년대 중반에 알려지기 시작하였으며,

스크린의 상업 인쇄는 1960년 초부터 보급되기 시작하였습니다.

1970년대에 비로소 일본과 미국등으로 관련 기자재와

신기술에 접하게 되어 잉크 및 기타 자재와 일부 기계의 국산화로

점차 스크린 인쇄 상업적 기틀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우수한 관련 기자재 및 건조기에서

반자동/ 자동 스크린 인쇄기계까지 생산하는 단계로 발전하였으며,

우수한 인쇄기법의 터득으로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